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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주원→라이언 고슬링…넷플릭스 8월 신작 라인업

8월도 풍성하게 채워졌다. 배우 주원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인 ‘카터’부터 할리우드를 뒤흔든 로맨스 코미디까지 넷플릭스가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영화 ‘카터’가 드디어 공개된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두 달, 카터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다. 머릿속에는 정체 모를 장치가 설치되고 귓속에선 오직 그만 들을 수 있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한 소녀를 데려오라는 미션을 받은 카터는 귓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만약 명령을 어기거나 실패하면 그의 입 안에 설치된 살상용 폭탄이 터진다. 소녀를 찾아 북으로 향하는 인간병기 카터를 막기 위해 CIA와 북한군은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는다. 드라마 ‘앨리스’, ‘용팔이’, ‘굿 닥터’, 영화 ‘그놈이다’, ‘패션왕’의 주원이 카터 역으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이며 이성재, 정소리, 정재영 등의 연기 앙상블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스릴 넘치는 액션 연출로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 고공 낙하, 카 액션 등 무더위를 날릴 극강의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8월 5일 공개. 독보적인 분위기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DC 코믹스의 ‘샌드맨’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탄생했다. ‘샌드맨’은 오랜 세월 갇혀 있다 탈출한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가 빼앗긴 꿈의 도구들과 잃어버린 힘을 되찾으려는 여정을 그린다. ‘영원 일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크 호러 판타지 특유의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원작자 닐 게이먼이 총괄 제작으로 참여하고 ‘배트맨 비긴즈’와 ‘맨 오브 스틸’의 작가 데이빗 S. 고이어가 각본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벨벳 버즈소’의 톰 스터리지가 모르페우스를, ‘닥터 후’의 제나 콜먼이 조아나 콘스탄틴을 연기한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의 궨덜린 크리스티, ‘해리 포터’의 데이비드 슐리스, ‘나르코스’의 보이드 홀브룩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샌드맨’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8월 5일 공개. 넷플릭스 영화 ‘웨딩 시즌’은 결혼 상대를 찾으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시달리던 아샤와 라비가 여름 웨딩 시즌 동안만 가짜 연애를 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낮에는 열정적으로 일하고, 밤에는 음주가무를 즐기며 자유분방한 솔로 라이프를 만끽하는 아샤. 청첩장이 쏟아지는 웨딩 시즌이 다가오자 부모님의 결혼 잔소리는 더욱 심해지고 심지어 아샤 모르게 데이팅 앱에 프로필까지 올린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만난 MIT 천재 라비는 역시나 첫인상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샤는 라비에게 웨딩 시즌 한정 가짜 연애를 제안한다. 둘은 커플 행세를 하며 웨딩 시즌의 끝을 향해 가는데, 절대로 마음이 변하지 않을 거라던 아샤의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웨딩 시즌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시즌 한정 가짜 연애의 결말을 ‘웨딩 시즌’에서 확인하자. 8월 4일 공개. 정의롭지 않은 두 남자가 정의를 위해 뭉쳤다. ‘나이스 가이즈’는 1977년 L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직 파이터이자 현직 청부폭력업자 잭슨 힐리와 자칭 사설탐정이자 타칭 사기꾼인 홀랜드 마치의 통쾌한 코믹 버디 액션이다. 폭력을 청부받고 홀랜드를 찾아간 잭슨은 정의도 지키고, 돈도 벌기 위해 홀랜드와 동업하기로 한다. 작은 사건으로 시작한 둘은 의도치 않게 LA 법무국장 딸의 실종, 포르노 스타의 죽음, 디트로이트 자동차 기업의 비밀까지 파헤치게 된다. 매번 서로 으르렁거리다가도 위기일발 상황에서는 예상외의 팀워크로 똘똘 뭉치는 잭슨과 홀랜드, 그러나 사건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들의 목숨까지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레미제라블’, ‘미이라’ 등의 러셀 크로가 잭슨 힐리 역을, 영화 ‘그레이 맨’, ‘라라랜드’ 등의 라이언 고슬링이 홀랜드 마치 역을 맡았다. ‘나이스 가이즈’는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은 영화로 ‘아이언맨 3’의 감독 셰인 블랙이 메가폰을 잡고 ‘매트릭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제작자 조엘 실버가 의기투합해 통쾌한 액션과 시원한 웃음을 선물한다. 8월 5일 공개.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고향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난 레이철 추가 남자친구 가문의 재력을 알게 되고, 둘의 연애를 반대하는 엄마와 사교계 명사들의 질투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캐릭터를 아시안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고 화려한 비주얼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나우 유 씨 미 2’, ‘스텝 업’ 시리즈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려한 영상과 리드미컬한 OST를 활용한 생동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레쉬 오프 더 보트’의 제시카를 연기한 콘스탄스 우가 레이철을 연기하고 영화 ‘설득’,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헨리 골딩이 남자친구 닉을 연기한다. 여기에 홍콩 대표 액션배우로 불린 양자경이 닉의 엄마로 출연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4 16:37
프로야구

리그 '2강' SSG-LG,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주도

2022년 초반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는 KBO리그 '2강'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위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개막 첫 주를 마친 11일 기준으로 타자 부문에서 한화 이글스 마이크 터크먼(WAR 1.08), 투수 부문에서는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WAR 1.04)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터크먼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484(31타수 1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242를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부문 1위였다. 한화는 2021시즌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와 대체 선수 에르난 페레즈가 모두 부진했다. 터크먼이 개막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안겼다. KBO리그 4년 차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도 변함없이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2일 SSS전, 8일 LG전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4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만 14개를 잡아냈다. 현재 리그 1, 2위에 올라 있는 SSG(8승)와 LG(7승 1패) 선수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4~7위는 SSG 선수 4명이 나란히 포진했다. 2일 NC전에서 9이닝 퍼펙트를 해낸 윌머 폰트(WAR 1.03)가 전체 4위이자, 투수 부문 2위에 올라 루친스키를 추격 중이다. SSG 타자 최정(WAR 0.95) 최지훈(WAR 0.84) 한유섬(WAR 0.73)가 뒤를 이었다. 최정은 리그 타율 3위(0.448) 최지훈은 득점 1위(10개) 한유섬은 타점(15개) 1위다. SSG는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개막 8연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덕분에 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에서 SSG 선수들이 유리해 보인다. 2위 LG 선수 3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간판타자 김현수는 WAR 1.06을 기록, 터크먼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김현수는 타율 0.406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다.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연장 11회 초에는 승부를 가리는 결승 홈런을 쳤다. LG '수호신' 고우석은 WAR 0.70을 기록하며 리그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고우석은 등판한 5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세이브 5개를 거뒀다. 2021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신예 내야수 문보경은 타율 0.458(24타수 11안타)을 기록하며 L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WAR 0.68로 9위를 지키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가 개막 첫 달부터 치열하다.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4월 수상자의 소속팀 홈구장에서 진행된다. 안희수 기자 2022.04.12 05:59
야구

한화, 카펜터·킹험과 1년 더…페레즈는 어렵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일단 투수 두 명은 재계약할 방침이다. 닉 킹험은 지난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두 경기만 던지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한화가 그를 영입했을 때 가장 걱정을 샀던 지점이다. 하지만 킹험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팔꿈치 수술 후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 광배근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만 리그 출신인 라이언 카펜터도 올 시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좋은 외국인 투수로 꼽혔다. 50만 달러를 받고 뛰면서 올 시즌 31경기에서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170이닝을 던져 한화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 179개를 잡아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한화로선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승수에 비해 패수가 많지만, 올 시즌 카펜터 등판 경기 평균 득점 지원이 2.35점에 그친 영향이 크다.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는 사정이 다르다. 라이언 힐리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에 합류한 그는 59경기에서 타율 0.268, 홈런 5개, 33타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내야와 외야 전 포지션을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지만, 외국인 타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타격'이 기대에 못 미쳤다. 장점이 없던 건 아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페레즈 덕에 한화의 후반기 선발 라인업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페레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과거 인연이 있고 성격도 쾌활해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다. 하지만 한화는 '전면 리빌딩'을 선언한 올시즌과 달리 내년 시즌 성적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겨울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고, 중심 타선을 채워줄 외국인 타자도 필요하다. 한화는 이미 대체 후보군을 좁히고 외국인 타자 교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2 12:59
야구

데뷔전 보어·복귀전 호잉 '침묵', 페레즈·크레익도 출격 대기

후반기 KBO리그 관전 포인트는 대체 외국인 타자 가세 효과다. LG·KT·한화·키움이 화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리그 재개 첫날이었던 9일에는 LG 저스틴 보어, KT 제라드 호잉이 각각 데뷔전과 복귀전을 치렀다. 보어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선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92홈런을 기록한 타자. 이름값으로는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상위권에 꼽힌다. 호잉은 조일로 알몬테가 퇴출당한 뒤 영입했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한화 소속으로 2018~20시즌 뛰었다. KT는 리그 적응이라는 변수가 없고, 외야 수비력을 갖춘 호잉을 눈여겨봤고, 그가 MLB 토론토의 40인 로스터에서 풀리자 바로 움직였다. 보어는 데뷔전에서 SSG 마운드를 상대했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3삼진. 4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말 2사 1루에서 SSG 선발 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커브 공략에 실패했다. 2사 1·3루 타점 생산 기회에서 나선 3회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5회 무사 2루에서도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다. 6회 네 번째 타석도 삼진. 데뷔전에서는 침묵했다. 호잉은 키움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5번 타자·우익수로 나서 4타석을 소화했다. 안타 없이 삼진만 2개를 당했다. 호잉은 한화 소속으로 뛸 때 1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약했던 키움 좌완 에릭 요키시를 가장 먼저 상대했다. 2회 초 첫 타석은 1루수 직선타, 4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6회도 요키시에 커브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KT가 1-3으로 지고 있던 8회,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기회에서도 병살타로 물러났다. 부진했다. 보어와 호잉 모두 활약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심 타선에 포진하며 상대 배터리에 압박을 줬다. 한화는 라이언 힐리의 대체 선수 에르난페레즈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합류한다. 12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도 곧 데뷔전을 치른다. 한화와 키움은 전반기 외국인 타자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던 팀. 가세한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1 08:48
야구

"힐리 기대치 높았는데…" 수베로 감독이 원하는 새 외인 유형과 임시방안은?

한화가 기대에 못 미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를 방출했다. 한화는 4일 KBO에 힐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힐리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꽉 채웠다. 새롭게 영입된 한화의 외국인 투수 닉 킹험(55만 달러), 라이언 카펜터(50만 달러)와 비교하면 힐리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2016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힐리는 이듬해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25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시애틀에서 24홈런을 때렸다. 빅리그 5년 동안 장타율은 0.450으로 높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미미했다. 지난 3일까지 67경기에서 타율 0.257·7홈런·3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94였다. MLB 시절보다 훨씬 낮았다. 출루율도 0.306으로 굉장히 낮았는데 규정타석을 채운 54명 중 53위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력과 출루율을 보여주지 못해 중심 타선에서 밀려난지 오래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빅리그에서 보여준 커리어가 좋아 기대치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아마도 이런 점이 힐리에게는 부담이 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를 데려온 건 장타력을 기대해서였다. 반등을 기다렸는데 이뤄지지 않아 방출을 결정했다"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현재 새 외국인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에르난 페레스가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후보 중에 한 명인 것은 맞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밀워키 코치 시절 페레스와 한솥밥을 먹은 적 있다. 주포지션인 2루인 페레스는 빅리그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0.382였다. 최근 하락세 속에 지난해 3경기, 올해 10경기 출장에 그친다. 수베로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으로) 내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를 바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단의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 리스트에 있는 선수 가운데 힐리에게 기대한 부분(장타력)을 잘 채워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4일 현재 팀 장타율이 0.344로 9위에 처져 있다. 이에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곤과 백용환을 영입했다. 일단 새 외국인 선수와 조만간에 계약해도 여러 사정을 고려했을 때 올림픽 휴식기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누가 영입되든 1군 출전까지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라며 "그동안에는 새롭게 합류한 이성곤이나 이성열의 1루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 또 (새 외국인 영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 있는 다른 선수도 콜업해서 다방면으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1.07.05 09:00
야구

2021 KBO리그 반환점 통과, 어떤가요?

2021 KBO리그가 막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4월 초 개막한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중단 없이 달려왔다. 지난 4일까지 올 시즌 총 366경기를 소화해 총 720경기의 절반을 소화했다. 그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의 상승세는 올 시즌 더 무섭다.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 4일까지 2위 삼성에 세 게임 차 앞선 선두에 올랐다. 이는 개막 후 1~2위 팀 간 승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현역 152승 출신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최다 1위(37회)의 안정적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QS 비중이 50%를 넘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불펜행까지 대두된 윌리엄 쿠에바스가 2경기 연속 호투로 각성한 모습이다. 강백호와 배정대, 황재균과 유한준 등 타선의 신구조화도 뛰어나다. FA(자유계약선수) 오재일의 영입으로 가을 야구 도전에 나선 삼성은 개막 후 줄곧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 데이비드 뷰캐넌을 필두로 원태인과 백정현까지 부문 10걸 안에 셋이나 들어 있다. 뒷문은 오승환이 1위(26세이브)로 듬직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호세 피렐라 영입 효과 속에 전반적으로 타선이 살아났다. '윈 나우'를 천명한 LG도 KT, 삼성, SSG와 번갈아 1위를 차지하며 경쟁 중에 있다.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마운드가 강점이다. 최근 들어 투수진이 주춤하자 야수진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일 한화전에서 5-0으로 승리, 최근 3연패를 탈출했다. 지난해 9위에 그쳤던 SSG는 창단과 함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까지 선발진이 한꺼번에 무너졌으나 잘 버티는 중이다. 팀 홈런 1위와 장타율 2위 등 한방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교롭게도 상위 4개 팀은 치열한 순위 다툼의 동력을 얻기 위해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KT 제러드 호잉,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 LG 저스틴 보어, SSG 샘 가빌리오가 새로 합류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한 NC는 5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상위 팀과 격차가 크지 않다. 구창모를 비롯해 주축 선수의 부상이 많았다. 이에 5월 20일 미계약 상태로 남아 팀을 찾던 이용찬과 급하게 FA 계약을 맺고 불펜을 보강했다. 키움과 두산은 이들 팀 아래에 처져 있으나, 가을 야구 단골 손님으로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다. 8~10위는 공교롭게도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기팀 롯데-KIA-한화가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다. 롯데는 5월 중순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젊은 선수의 기용폭을 늘여가며 체질 변화에 나섰다. 서튼 체제에서 6월 팀 승률 0.560으로 분위기 반등에도 성공, 최하위도 탈출했다. 지난 주말 SSG와 두 경기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신생 라이벌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IA를 두 시즌째 지휘하는 맷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노려보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남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의 방출을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최근 트레이드와 방출 등을 통해 선수단 구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7.05 08:30
야구

한화, 100만 달러 외국인 타자 힐리 방출...페레즈 영입 유력

한화가 결단을 내렸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방출했다. 한화는 4일 KBO에 힐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힐리는 올 시즌 출전한 67경기에서 타율 0.257·7홈런·37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지만 중심 타선에서 밀린 지 오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달 29일 두산전을 앞두고 "감독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리"라며 "힐리도 타격 사이클이 내려온 상태지만 곧 반등할 것"이라는 소견을 남겼다. 실제로 힐리는 30일 두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결국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힐리는 2017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클랜드 소속으로 뛰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149경기에 출전, 타율 0.271·25홈런을 기록했다. 2018시즌도 시애틀에서 뛰며 24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입성한 역대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력. 한화는 그에게 신입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몸값(100만 달러)을 안겼다. 그러나 닉 킹험(55만 달러), 라이언 카펜터(50만 달러) 등 자신의 절반 수준의 연봉을 받는 타자들보다도 팀 기여도가 낮았다. 한화는 새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에르난 페레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구단도 인정했다. 2012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페레즈는 밀워키 소속으로 뛴 2017~18시즌, 빅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했따.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3경기, 올해는 워싱턴 소속으로 10경기를 뛴 뒤 방출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밀워키에서 코치를 맡던 시절에 함께 호흡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4 14:40
야구

[스타 IS]공격 선봉장+해결사, 돌아온 박건우 이름값 증명

박건우(31·두산)가 복귀전에서 두산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박건우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1회 초 한화 선발 투수 장시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타자 김인태와 장시환의 승부에서 나온 폭투와 포일로 3루까지 밟았다. 무사 1·3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냈고, 박건우는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해냈다. 두산이 4-0, 4점 앞선 4회는 이 경기 승기를 잡는 장타를 때려냈다. 1사 1·2루에서 장시환과 세 번째 승부를 펼쳤고,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시속 121㎞ 커브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쇄도했다. 선행 주자 강승호는 세이프. 1루 주자 안재석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비디도 판독 끝에 안재석도 득점이 인정됐다. 박건우는 강견이다. 두산이 6-2로 앞선 7회 말 무사 1·3루에서 조한민의 뜬공 타구를 잡은 뒤 태그업 뒤 득점에 도전한 3루 주자 라이언 힐리를 잡기 위해 정확하고 빠른 홈 송구를 보여줬다. 타이밍을 완벽한 아웃이었지만, 두산 포수 박세혁이 주자를 제대로 태그하지 못했다. 1점 내줬지만, 박건우는 특유의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 박건우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은 없었다. 팀 분위기 저하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는 김태형 두산 감독의 발언을 통해 행실이나 말이 빌미를 제공한 질책성 강등었다는 합리적 추측을 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내가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 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열흘 동안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한화전을 앞두고 "박건우가 고참급 선수들 등 동료들과 얘기를 나눴다. (1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이 지나서 콜업했다"라고 했다. "알아서 잘 할 것이다"라는 말도 남겼다. 박건우는 사령탑의 말대로 복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잠시 침체됐던 두산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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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미란다 호투+타선 폭발' 두산, 한화전 10-3 대승

4연패를 끊은 두산이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7이닝 3실점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하며 리드를 지원했다. 두산은 지난주 4연패를 당했다. 하위권 한화를 제물로 연패를 끊었고, 연승을 해냈다. 두산 타선은 1회 초 한화 선발 장시환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김인태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와 포일로 3루를 밟았다. 김인태도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 1·3루에서 나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양석환이 볼넷, 박세혁이 진루타를 치며 이어간 기회에서는 허경민이 적시 중전 안타를 쳤다. 2회는 2사 1루에서 나선 김인태가 장시환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5호포. 4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볼넷, 안재석이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열었고, 박건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주자 2명이 타구 결과가 나온 뒤 나란히 홈으로 쇄도했고, 선행 주자 강승호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판독 끝에 최초 아웃으로 선언된 안재석까지 득점했다. 두산이 6-0,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선발 투수 미란다는 1회 초 2번 타자 허관회부터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곤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조한민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점은 7회. 선두 타자 하주석, 후속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라이언 힐리에게 2타점 우전 2루타까지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성곤에게 내야 안타, 조한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이 1점 더 늘어났다. 두산 타선은 추격을 허용한 8회 공격에서 정수빈이 선두 타자 3루타, 강승호가 적시타를 치며 다시 달아났다. 신인 내야수 안재석은 우중간 투런 홈런을 쳤다. 9-3 리드. 미란다는 이후 8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1이닝을 더 채웠다. 타선은 9회 추가 1득점했다. 8, 9회 공격에서 안타로 출루한 주전급 선수들은 대부분 대주자로 교체됐다. 체력 안배까지 해냈다. 경기도 무난히 승리했다. 타선이 미란다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한화는 10연패를 당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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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정우람 BS' 한화, 9회 역전 허용...9연패

한화가 9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8로 패했다. 1-3으로 지고 있던 7회 공격에서 3득점하며 역전했고, 셋업맨 강재민이 8회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역대 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902경기)을 세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무너졌다. 연패가 이어졌다. 한화는 선발 투수 닉 킹험이 4회까지 2점을 내줬다. 오른쪽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투구 수와 이닝 관리를 받았다. 이 경기는 60~65구가 한계 투구 수. 그 안에서 비교적 잘 막았다. 1회 초 1사 뒤 볼넷 2개를 내주고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박세혁은 2루 직선타로 잡아냈다. 4회 1사 1루에서는 박계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정수빈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공이 야수가 없는 좌측 외야에 떨어지며 1점을 더 내줬다. 타선은 4회까지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에게 득점을 뽑지 못했다. 포문은 주전 포수 최재훈이 열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이 2사 뒤 허경민에게 볼넷을 맞았고,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강재민이 김인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승부는 7회 말 공격에서 요동쳤다. 최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생긴 틈을 공략했다.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이동훈이 우전 안타, 정은원이 좌전 안타를 쳤다. 최재훈을 볼넷을 얻어냈다. 두산은 홍건희를 투입했다. 하주석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번 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해냈고, 후속 정진호도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라이언 힐리도 흔들린 홍건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까지 해냈다. 한화는 4-3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이 경기 등판으로 통산 902경기에 나선 최초 선수가 됐다. 그러나 정우람이 공교롭게도 대기록을 달성한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대타 최용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선두 타자 출루를 내줬다. 후속 안권수에게는 희생번트 허용. 대주자 조수행이 2루를 밟았다.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상대한 김인태에게 좌전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페르난데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몰린 만루에서 두산 4번 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홈런까지 허용했다. 4-8, 4점 차 리드 허용. 정우람은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리드를 다시 내주고 맞이한 9회 공격에서 힐리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추격했지만, 결국 다시 한번 몰아붙이지 못했다. 연패가 이어졌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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